미리 말하자면, 나는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작가가 누군지도 제대로 모르고 대출했다. 오늘로 시작된 독서모임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. 나는 늦잠 지각생이었고 집 앞 도서관에서 급하게 대출을 해야했지만 마음에 드는 책을 찾을 수 없었다. 그래서 급하게 '남자 없는 여자들'라는 책을 고른 건데.. 알고보니 여자 없는 남자들 이었다. 작가 이름이 뭔가 익숙하다더니 노르웨이의 숲 작가였다. 어쩐지 계속 읽다가 내용이 뭔가 이상해서 확인해보니까... 그랬다. 단편집이었다. 3가지의 단편을 읽을 수 있었다. 모두 불륜이라는 사랑을 담은 이야기였고, 거기에 남자들은 모두 여자없는 엔딩을 맞이한다. 그제서야 제목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. 절반정도 읽었지만 나머지 절반에 딱히 희망찬 이야기가 들어있으리라..